효과적인 모바일 앱 마케팅 전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크기는 지칠 줄 모르고 커집니다. 2016년 글로벌 앱 매출 규모는 4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2015년에 비해 25%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렇듯 방대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어떻게 자사가 개발한 앱을 고객들의 눈에 들어오게 만들 수 있을까요? 앱스토어 최적화 기법(App Store Optimization, ASO)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지만 중요한 원칙들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어떤 마케팅 전략을 취하는 것이 실제 다운로드를 유도할 수 있을지 신중한 고찰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어떤 것들을 먼저 고려해야 할까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등 각각의 마켓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지만 어디가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알아야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수 있겠죠.
등록 시 키워드와 제목의 차이를 고려해야
내용이 같은 앱이라도 iOS 디바이스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차이에 따라 전혀 다른 개발을 해야 하는 것처럼 앱스토어 역시 같은 앱을 똑같은 키워드와 제목으로 소개한다 하더라도 그 차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키워드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심사를 거쳐야 하며 제목을 255자까지 적을 수 있는 반면에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키워드 업데이트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지만, 제목의 글자수는 30자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앱의 장점이나 특성을 양쪽 마켓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소개하는 것이 어려운 셈이죠. 그러니 처음 앱에 대한 소개를 할 때에도 어떤 키워드를 선정해야 할지, 또 제목에는 얼마만큼의 표현을 담아야 할지 양쪽에서 다른 방법을 채택해야 하죠.
결제와 가격 등의 비용 차이를 헤아려야
같은 모바일 게임인데도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의 가격 차이가 납니다. 구글의 경우 개발사가 상품 가격을 그 나라의 통화로 책정할 수 있지만, 애플의 경우 ‘티어’라고 불리는 결제 단위가 따로 있고 티어는 달러화만을 쓰기 때문에 환율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프트카드 같은 선지급결제 방식 역시 차이가 있죠.
따라서 같은 앱이라도 두 마켓에 모두 출시할 경우 가격과 시기를 살펴봐야 합니다.
출시 국가 선정을 고민해야
기프트카드의 경우 출시국가가 한국일 경우에는 한국에서 구글 기프트카드를 쓸 수 있지만, 미국일 경우가 되면 까다로워집니다. 구글의 경우 디바이스 사용자가 접속하고 있는 지역과 국가를 특정하기에 한번 국가가 정해지면 다른 국가로 설정을 변경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애플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아이튠스에서 국가 또는 지역 선택을 변경하면 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겪지 않습니다.
또한, 나라별로 앱에 대한 콘텐츠 등급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나이 별로 등급을 5개로 나누지만 유럽의 경우에는 6개로 나누고 있죠. 한국의 경우에는 5개지만 실제로 성인을 위한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앱을 출시할 때도 그 국가별로 세분화해서 콘텐츠의 내용을 수정할 것인지, 혹은 모든 국가의 전체 연령대를 고려해서 기획할 것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마켓에 등록한 이후 검색 및 노출에 대한 재설계를 검토해야
많은 상황을 고려해서 실제 앱을 등록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을 구체화할 때는 우선 그 앱이 마켓에서 실제 어떻게 보일지를 살펴야 합니다. ASO 기법은 바로 이 단계에서 가장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데요.
앱의 특징을 보여줄 때 어떤 스크린샷을 몇 개나 써야 할지부터 고객들이 관련 앱을 찾기 위해 어떤 검색어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또 마켓을 들여다보기 전 어떤 경로나 방법으로 해당 앱에 대한 관심을 끌게 되었는지를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처음 등록한 뒤에 실제로 피드백을 남긴 고객들의 반응을 분석하여 재심사가 필요한 키워드 업데이트를 거치거나 새로운 제목과 스크린샷으로 콘텐츠 소개를 갱신하는 것도 모두 ASO 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고요.
앱에 대한 새로운 광고를 집행하더라도 마켓 등록 전과 달리 마켓에서의 반응과 연관검색을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디지털 마케팅이 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