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콘텐츠 최적화를 위한 기술

모바일 웹에서 쌓이는 고객들의 불만

웹 브라우징의 무게추가 데스크톱 화면으로부터 모바일 화면으로 넘어온지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그 중 상당수는 데스크톱에서도 풀리지 않은 숙제이지만 모바일로 넘어 오자 더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한 웹페이지 내 이미지와 영상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가 함께 표현될 경우, 수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하지만, 그 화면을 전부 나타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필연적으로 늘어납니다. 그리고 데스크톱에서는 강력한 컴퓨팅 파워 덕분에 이런 로딩타임을 느끼기 힘들지만, 아직 충분하지 못한 컴퓨팅 파워와 인터넷 속도(한국은 빠르지만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 데스크톱에 비해 상당히 느린 편) 때문에 모바일 사용자는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인스턴트 아티클의 등장

2016년이 되자 페이스북은 ‘인스턴트 아티클’ 기능을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거나, 요구조건에 맞는 RSS를 이용해 인스턴트 아티클을 적용하면 페이스북이 아닌 외부 사이트의 게시물이나 콘텐츠가 페이스북에서 운영하는 페이지를 통해 무척 빠르게 열리는 기술이죠.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소개하던 언론사들은 대체로 환영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기사 링크를 발견하고 클릭할 때 발생하던 느린 로딩 속도는 옛말이 되었고, 빠른 속도로 로딩되는 인터랙티브한 콘텐츠 덕분에 더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되었죠.

인스턴트 아티클은 우선 페이스북에 관련 페이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필수이며, 그 페이지를 통해 외부 사이트의 기사나 콘텐츠를 링크 게시하게 됩니다. 보기에는 예전 링크 방식과 별 다를 바 없어보이지만 클릭하는 순간 속도랄게 없이 바로 열리며 섬네일 또한 더욱 빠르게 해당 아티클을 요약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획기적이죠.

AMP 프로젝트

그러나 아예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의 매개 없이, 보다 주체적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최적화하고자 하는 기업은 여전히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죠. 그 고민에 때를 맞춰 비슷한 결과를 안겨주지만, 방향성과 구조에서는 색다른 구글의 AMP 프로젝트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되었습니다.

AMP(Accelerated Mobile Pages)라는 말 그대로 구글의 해당 기술 역시 모바일에서 웹 페이지를 더욱 빠르게 열어주고 게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검색엔진 결과를 클릭했지만 사이트가 빠르게 응답하지 않을 경우, 바로 페이지를 닫아버리는 이탈 현상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AMP는 오픈소스 개발 커뮤니티와 협력해 어떤 사이트에서든 AMP를 적용하면 페이지의 내부 구성이 간결해지고 대역폭은 최소화되어 결과적으로 매우 적은 데이터만으로 검색된 페이지가 연결되기 때문에 로딩 타임의 축소는 물론 웹 페이지 자체가 최적화되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인스턴트 아티클과 AMP는 실제로 경쟁 관계에 있는 만큼 기술 방향에서의 공통점도 많이 겹치지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유사점과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그 이전까지 뉴스나 광고를 클릭하던 사용자의 경험에 시각적인 변화보다 더 많은 체감상의 변화를 줌으로써 두 기술 중에 하나라도 적용되지 않은 사이트는 어느새 소비자들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지거나 반감을 사게 될 수도 있습니다.

모바일 최적화를 통한 고객경험 향상

결국은 웹사이트를 운용하는 기업은 두 가지 기술을 모두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데요. 소셜 미디어 안에서 확실하게 단골이 된 고객들을 붙잡기도 해야 하고, 반대로 다양한 웹 사이트의 고리들로 연결되고 퍼져나가는 노출효과와 전파력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AMP에 관해서 최적화된 태그 기술을 공개한 바 있죠. AMP의 오픈 스크립트를 이용해 다양한 변수값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할 수 있어서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는 하는 기업은 필수적으로 살펴야 하는 기술지원정책입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인스턴트 아티클 역시 지원함으로써,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통해 보다 콘텐츠 속도, 페이지당 체류시간 등 보다 풍부한 정보를 얻도록 합니다.

향후 AMP 나 인스턴트 아티클 외에도 또 다른 모바일 최적화 기법들이 등장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어도비 애널리틱스 고객들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모바일 시대에 걸맞는 향상된 고객경험 제공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