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콘텐츠와 디지털 마케팅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가 있다면 바로 ‘동영상’일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동영상의 수요와 공급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일부 지역은 2016년부터 모바일 동영상 광고 매출이 데스크톱을 앞질렀다고 하니, 2017년 더욱 주목해야 할 마케팅 트렌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케팅에서 ‘동영상’이 필요한 진짜 이유
마케터들이 동영상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효과적으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사진과 텍스트로만 구성된 콘텐츠를 뛰어넘어 이성과 감성을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기업은 다양한 마케팅 상황에서 동영상 활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실시간 인터넷 방송, 웹 드라마 및 예능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포맷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기업에서는 제품부터 브랜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의 영상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영상 콘텐츠는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뿐 아니라 매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마케팅에 활용한 업체 중 하나로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을 꼽을 수 있는데요. 티몬은 홈쇼핑처럼 동영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티비온’ 서비스를 통해 연예인, 셰프, 블로거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했습니다. 그 결과 글과 사진으로 제품을 설명했을 때보 주문량이 급증한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동영상이 고객의 행동을 끌어내는데 보다 유리한 콘텐츠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도 불어온 ‘비디오 퍼스트’ 열풍
트렌드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소셜미디어는 어떨까요? 페이스북은 과거 ‘모바일 퍼스트’를 강조하던 때와 달리 지금은 ‘비디오 퍼스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인스타그램 비디오 등 동영상 서비스를 꾸준히 확장해 가고 있죠. 더불어 유튜브, 스냅챗, 트위터의 페리스코프 등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을 지원하는 소셜미디어가 늘어나면서 동영상은 소비자들의 삶에 한층 더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늘어난 것은 동영상 플랫폼만이 아닙니다. 동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범위 또한 넓어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360도 영상입니다. 360도 영상은 기존과 다른 각도에서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데다가, VR 기기에 연결하면 실제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CC에서도 VR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크리에이터의 부상과 국내 MCN 환경
동영상 열풍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1인 미디어입니다. 기업뿐 아니라 개인 또한 뛰어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높은 인기를 얻게 된 인플루언서들은 많은 광고 수익을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는 배경을 제공하게 되는데요. 바로 MCN(Multi Channel Network)입니다.
MCN은 1인 미디어가 수행하기 어려운 콘텐츠 기획, 파트너십, 저작권 관리 등의 전문적인 업무를 제공해주는 일종의 소속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의 도전은 1인 미디어가 중국,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기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합니다.
CJ E&M은 2013년 MCN 사업에 첫 진출해 대도서관, 씬님 등 15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는 유명 인플루언서를 영입한 국내 최대의 MCN입니다. 최근에는 자사 크리에이터 그룹을 ‘다이아TV(Digital Influencer & Artist TV)’로 변경하고, MCN 방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이아TV를 런칭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트레져헌터, 비디오빌리지,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MCN 기업들이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 동영상 마케팅에 적합한 소셜미디어는?
2017년 마케팅 키워드가 동영상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트렌드를 제대로 쫓아가기 위해서는 유통하려는 동영상 채널의 성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채널에 따라 타깃의 성별, 연령을 비롯해 선호하는 영상의 길이, 소비자 광고 민감도 등 성격이 각기 다양하므로 소비자의 호응을 얻으려면 꼼꼼한 사전 조사가 필요합니다.
유튜브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이지만 검색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므로 소비자들에게 동영상이 노출된다기보다 발견되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러다 보니 광고를 통해 원하는 동영상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페이스북은 새로운 콘텐츠들이 기존의 콘텐츠를 끊임없이 밀어내기 때문에 약 2주가 지나면 콘텐츠 발행 효과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효과적인 동영상 마케팅을 원한다면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해 상위에 노출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인스타그램의 주 사용층은 10대 후반에서 20대로 그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타깃의 연령대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에 비해 광고 콘텐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마케팅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콘텐츠는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업데이트된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피드의 최상단에 노출되므로 이 점을 잘 활용한다면 효과적으로 동영상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을 위한 제언
지금까지 소셜미디어와 MCN을 중심으로 최근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많아지고 있지만,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이 항상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이나 텍스트로 구성된 콘텐츠보다 동영상 제작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오히려 비용 대비 성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을 성공시키기 위해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영상을 제작하는 것과 잘 짜인 마케팅 플랜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좋은 기획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이 바로 ‘분석’인데요. 동영상 콘텐츠의 성과를 측정하고, 영상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접한 타깃을 분석해 실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동을 유도하는 모든 단계에 정교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매력적인 기획과 정밀한 분석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