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마케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날개를 달다

이메일은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으로서 오랜 기간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정보 획득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이메일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었고, 일부 마케터들은 이메일 마케팅의 효용성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최근 어도비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절반은 브랜드 소식을 접하는 채널로 여전히 이메일을 선호했으며, 영국 기반 마케팅 기관인 DMA(Direct Marketing Association)가 마케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최신 자료에서도 95%의 마케터가 이메일은 자사의 마케팅 전략에 ‘매우 중요’하거나 ‘중요’한 수단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메일 마케팅. 이 글에서는 이메일 마케팅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 그리고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과 결합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새로운 시대의 이메일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높은 ROI와 고객 유지 효과가 강점

수많은 마케팅 채널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메일 마케팅이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높은 ROI와 고객 리텐션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ROI(Return on Investment), 즉 투자 대비 수익은 마케팅 활동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ROI가 높은 채널은 마케터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DMA의 자료에 따르면 이메일 마케팅의 ROI가 약 32배이며,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이메일의 평균 ROI가 소셜 미디어 등 다른 채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122%라는 결과도 있습니다. 조사 기관과 대상에 따라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이메일 마케팅이 여타의 마케팅 수단보다 ROI 측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한편, 이메일 마케팅은 고객 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기업의 매출 상승을 위해선 신규 고객 창출만큼이나 기존 고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활동, 즉 ‘리텐션(Retention)’이 중요합니다. 기존 고객의 구매 전환 가능성이 신규 고객의 9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리텐션 활동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죠. 이메일 마케팅은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1:1 감사 메일 또는 포인트 적립 메일을 보내어 관계를 유지하거나, 최근 방문이 뜸했던 고객에게 할인 행사 소식을 보내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 등을 통해, 기존 고객의 지속적인 구매 활동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리텐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만나다

더욱 정교하고 자동화된 이메일 마케팅 전략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고객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면, 여러분이 투자 대비 수익률은 앞서 말한 32배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고객 경험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라는 두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마케터들은 다양하고 구체적인 고객 정보를 얻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해내고 있습니다. 이메일 마케팅 역시 데이터 기술의 적용으로 고도의 개인화가 가능해 졌는데요. 과거에는 고객 이메일 열람 여부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고객이 메일을 열어본 시간, 가장 오래 머무른(관심을 보인) 정보, 총 열람 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빅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몰에서 ‘할인 프로모션’ 메일을 고객들에게 보냈을 때, 고객이 메일을 열어보고 ‘코트’ 섹션에 가장 오래 머물렀다면 추후 해당 고객에게 ‘코트 할인 프로모션’ 메일을 추가적으로 보내 적극적인 구매 유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과 함께 이메일 마케팅은 고객 관계 유지와 매출 상승을 모두 가져올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 툴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또한 콘텐츠 제작의 자동화, 발송 그룹 관리 및 발송 시간의 자동화 등의 방식으로 이메일 마케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켜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일 제목은 고객의 열람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 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요. 이젠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잠재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제목을 찾고, 그 동안 진행한 이메일 캠페인 결과를 분석해 가장 오픈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목을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고객별로 이메일을 구독하는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개인별 최적화된 시간에 맞춰 발송하는 것도 인공지능의 영역입니다. 직장인 A씨가 주로 메일을 열람하는 시간이 언제인지를 파악해 시간에 맞추어 메일을 발송, 오픈율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이메일 마케팅은 최신 기술과 결합하며 점점 개인화 마케팅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이메일 마케팅 솔루션, 어도비 캠페인(Adobe Campaign)과 함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메일 마케팅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함으로써 더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요. 어도비의 멀티 채널 캠페인 관리 솔루션인 어도비 캠페인(Adobe Campaign)이 대표적입니다.

전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기업과 브랜드가 어도비 캠페인을 통해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영국의 대표적인 여행사 버진 할리데이(Virgin Holidays)는 어도비 캠페인을 통해 컨텍스트 기반의 이메일을 활용하고, 한 번의 클릭으로 고객의 전체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33%의 수익 상승을 달성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 자세한 스토리를 확인해보세요.

닛산 자동차(Nissan)도 어도비 캠페인을 통해 이메일 오픈율이 1.3배, 클릭율은 2.6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자동차의 색상, 연비, 가격 할인 등의 정보가 고객별로 최적화되도록 개인화된 메일을 작성하고, 고객별 메일 발송 시간을 설정하여 이메일 마케팅의 효율을 한 차원 끌어올릴 덕분입니다.

지난 한 해 어도비 캠페인을 통해서만 1,500억 건 이상의 이메일이 발송되었는데요. 최근 어도비 캠페인에는 이메일 마케팅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어도비의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술인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를 활용해 이메일 발송에 가장 좋은 시간을 예측하고, 개별 참여를 분석해 지능적으로 이메일을 분류하며, 이메일 개발을 단순화하여 마케터들이 이메일 마케팅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세분화된 인사이트의 확보 및 활용, 다중 언어 푸시 메시지 생성, 상황별 대량 이메일 발송 등을 통해 기업이 이메일 마케팅을 강화해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메일은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이지만, 앞으로도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점점 세분화되는 고객의 성향으로 인해 개인화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 최신화된 이메일 마케팅 전략과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 브랜드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