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obe의 차세대 드로잉 및 페인팅 앱의 새로운 이름, Adobe Fresco
드로잉은 창의성 활용 능력 발달에 기초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가진 창의성을 처음으로 드러내게 됩니다. 위대한 회화, 조각품, 영화 또는 건축물은 모두 드로잉을 시작으로 탄생되었습니다. 오늘날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이 인공 지능에 의해 처리되면서 창의성이 인간의 능력을 결정짓는 고유한 특징이 되었고, 나아가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로잉은 이러한 창의성을 무한하게 끌어냅니다.
두뇌와 손을 모두 사용하는 드로잉은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을 자극합니다. 그리고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시대에서는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 디지털 툴이 필요합니다. 어도비가 강력한 고급 드로잉 및 페인팅 앱을 개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지난해 가을, 프로젝트 제미니(Project Gemini)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올 하반기에 최종적인 발표를 앞두고 이 앱은 Adobe Fresco (어도비 프레스코)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이 이름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시면 이 앱에 대한 이해도도 향상될 것입니다.
미술 관련 용어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해 드리자면 프레스코는 이탈리아어로 ‘신선한’이라는 뜻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온 회화 기법입니다. 벽이나 천장에 회반죽을 바른 다음 회반죽이 마르기 전에 간단히 안료와 물을 섞어 그림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이때 발생하는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마르지 않은 회반죽과 안료가 결합되어 벽 또는 천장 표면에 자연스레 스며듭니다. 회반죽이 마르면 이러한 화학적 반응이 사라지게 되므로 그림 작업은 중단됩니다.
이는 창의성에 대한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영감이 떠오르는 즉시 회반죽이 마르기 전에 벽에 이미지를 그려 넣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앱이 바로 어도비 프레스코입니다. 무한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프레스코는 애플 아이패드용으로 개발(기타 스타일러스 및 터치 지원 디바이스 버전은 차후 공개될 예정)되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데스크탑에서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나 드로잉과 페인팅을 할 수 있습니다.
프레스코 기법을 살펴보면 드로잉과 페인팅은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 세대를 걸쳐 화가들은 식물과 광물로부터 안료를 정제한 다음 종이, 캔버스, 회반죽과 초크, 유화 물감 및 수채 물감의 물리적인 상호 작용을 통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도비 프레스코는 이러한 유기적 상호 작용을 재현하고 그 이점을 극대화한 앱입니다. 어도비 과학자들은 코발트색과 황토색 물감과 같이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안료의 화학 작용을 연구했습니다. 수채 물감이 면으로 만든 두꺼운 종이에 흡수되는 과정의 물리 작용을 관찰하고, 유화 물감을 칠한 후 마르면 나타나는 두꺼운 질감을 활용해 페인팅 작업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Paul Trani의 “Turtle”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 바로 라이브 브러시입니다.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의 인공 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브 브러시는 유화 물감과 수채 물감의 화학 작용 원리를 활용해 크리에이티브 작업에 혁신을 불러왔습니다. 수채 라이브 브러시로 칠하면 붓이 터치된 영역에 인접한 영역으로 물감이 개화하듯이 번지고, 빨간색과 노란색을 나란히 칠하면 두 가지 색이 혼합되면서 두 색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주황색으로 물듭니다. 또한 물을 추가해 칠하면 색상이 희석되고 색조가 혼합되는 효과가 만들어집니다.
유화 라이브 브러시를 사용하면 물감을 한 번에 두껍게 칠하여 두툼한 질감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브러시 획을 통해 그림의 입체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유화 색상을 혼합하여 디지털 색상 휠에서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색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처럼 라이브 브러시는 다른 드로잉 및 페인팅 앱에서 볼 수 없는 탁월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프레스코가 제공하는 기능은 무궁무진합니다. 포토샵(Photoshop)에서 자주 사용하는 브러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 디지털 브러시 제작자인 카일 웹스터(Kyle Webster)가 만든 수천 개의 브러시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 브러시를 사용해 별, 사람, 나무 또는 풀과 같은 다양한 모양의 스탬프를 만드는 등 실제 브러시로는 불가능한 다양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벡터 브러시를 사용해 깔끔하고 선명하며, 무한대로 확장 가능한 선과 모양을 만들 수 있고 어도비 캡처(Adobe Capture)를 통해 나만의 브러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프레스코의 브러시는 실제 페인팅 작업과 디지털 페인팅 작업의 이점을 고유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결합해 놓은 것입니다.
David Every의 “Sunflower”
프레스코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게 필요한 강력한 툴을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맞춤형 작업 영역에서 이용 가능한 레이어, 마스크 지정 및 영역 선택과 같은 전문가 수준의 툴도 포함됩니다. 프레스코는 어도비 포토샵과 매끄럽게 연동되므로 두 앱을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드로잉 작업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에서 편집 가능한 PDF로 내보낼 수도 있습니다.
프레스코의 강력한 기능과 눈에 띄게 간소화된 인터페이스는 드로잉을 원하는 모든 사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프레스코 테스트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프랑스계 미국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인 파스칼 캠피언(Pascal Campion)은 자신의 아이들이 프레스코를 항상 이용 중이어서 정작 본인은 프레스코를 이용하는 시간이 매우 짧다고 말합니다.
프레스코는 초보 아티스트부터 오랜 경력의 전문 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용자를 위해 개발된 앱이므로, 적합한 사양의 하드웨어를 가진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프레스코에서 드로잉과 페인팅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공식 런칭 전에 프레스코를 체험해보고 싶으십니까? 프리 릴리스 테스트에 참여할 사용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테스트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여기에서 신청하십시오.)
머지않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이 놀라운 툴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