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핵심 실무 팁! 기본 툴로 귀여운 캐릭터 만들기
안녕하세요. 저는 우아한형제들 디자이너 전정호라고 합니다.
위에 보시는 배달의 민족 아트웍은 3D 모델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비누를 직접 깎은 뒤 포토샵으로 합성한 디지털페인팅입니다. 이렇게 실물 캐릭터를 활용한 아트웍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디지털페인팅의 필수 팁 몇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비누부분만 페인팅 하기 전 누끼를 따줍니다. 이때 혹시 모를 수정사항에 대비해서 레이어 마스크는 꼭 씌우고 누끼를 따야 합니다.
클리핑 마스크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레이어 활용을 자유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따로 채색 그룹을 만든 뒤 레이어 마스크를 복사>붙여넣기 해줍니다.
그리고나서 채색을 하면 바깥쪽으로 삐져나가지 않습니다.
다음은 레이어 스타일을 활용해봅니다. 색상 번(Color Burn) 모드로 바꿔볼게요. 밑에 깔린 비누 이미지의 질감이 올라옵니다.
얼굴쪽으로 삐져나온 부분은 지우개로 지워주는데요. 이때 마우스로 한 번 클릭해서 기점을 잡아준 뒤에 쉬프트를 누른 채로 원하는 지점을 클릭하면 위의 이미지처럼 일직선으로 지워집니다.
브러시 툴로 선 그릴때 Shift를 누른채 긋잖아요? 이 방법으로는 가로선, 세로선만 가능하지만 위에 알려드린 방법을 사용하면 원하는 각도의 사선이 얼마든지 표현됩니다. 잘 활용하면 정말 편하겠죠?
레이어 한겹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서 레이어 스타일 > 선형 번(Linear Burn) 모드의 레이어를 한장 더 만들어 준 뒤 투명도(Opacity)를 40%로 조절해봤어요.
미묘하지만 미리 준비한 캐릭터의 헬멧 색깔보다 조금 초록색 톤이 강해서 색조 조절을 해볼게요.
단축키 Control(Command)+U를 누르면 [색조/채도] 창이 열리는데 색조를 5정도로 조정해줄거예요.
복사한 레이어에도 같은 값으로 색조 조절을 해줄건데요. 기존 단축키 Control(Command)+U에 Alt(Option)키를 같이 눌러주면 이전 설정값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레벨], [곡선], [색상 균형] 등의 기능들도 동일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이번엔 피부를 채색해 줄 거예요.
헬멧과 마찬가지로 작업하기 편하게 그룹을 만들고, 레이어 스타일을 변경한 뒤에 채색을 해줍니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사람마다 선을 그릴때 편한 방향이 있잖아요? 저는 위에서 아래로 그리는게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화면을 돌려서 그려줍니다.
단축키로 R을 누르면 커서가 바로 변경이 돼요.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가면서 채색을 하고 esc 키를 누르면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다 그렸으니 헬멧쪽으로 삐져나간 부분은 지워줘야겠죠?
Control(Command)를 누른 상태로 헬멧 채색 레이어의 썸네일 부분을 클릭하면 레이어의 영역이 잡힙니다.
그리고 삭제할 레이어가 선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Delete 또는 Backspace를 누르면 삐져나간 부분이 깔끔하게 삭제가 됩니다.
이제 밑 채색은 완료 됐으니 밀도를 올리기 위해서 묘사를 해줄거예요.
명암 그룹을 만든 후 어두운 면 묘사를 할텐데요. 타블렛 펜의 필압을 활용한 묘사를 위해서 불투명도 압력을 켜줍니다.
[브러시 설정] 창을 확인해보면 [전송] 기능이 체크되고 미리보기 이미지가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압에 따라서 브러시의 진하기를 조절할 수 있어서 세밀한 묘사 작업이 가능합니다.
묘사를 시작합니다. 이때 레이어 스타일은 오버레이(Overlay)를 활용했어요.
밝은면과 어두운면의 묘사를 통해서 각진 질감을 더 끌어올려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레이어 스타일, 레이어 마스크, 브러시 등의 기본적인 툴만 조합해서 사용해서 캐릭터를 완성해봤습니다.
대단히 혁신적인 새로운 기능이나 신기술을 활용하지 않았지만 사진을 합성하고 리터칭 등 디지털 아트웍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이죠.
그림도 계속 그리면 늘 듯이 위에서 보여드린 툴들을 열심히 활용하고 연마하다보면 자신이 원하는 아트웍의 다양한 표현을 더욱 무궁무진하게 할 수 있을 거예요!\
강연자: 전정호(우아한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