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진위를 가리기 위한 어도비의 노력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나 뉴스 속 사진과 동영상을 볼 때, 그것이 진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 콘텐츠가 당신을 속이기 위해 조작된 것은 아닌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매 순간 눈앞의 것을 믿어야 할지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어도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Content Authenticity Initiative)**는 소비자가 누구를, 무엇을 믿어야 할지 판단하는 데 유용한 도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어도비는 지난해 어도비 맥스에서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뉴욕타임스, 트위터 등 수십 개의 기업, 비영리 단체 및 정책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퍼블리셔, 플랫폼, 크리에이티브 툴 개발사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사용할 수 있는 개인 정보 보호 중심의 확장 및 개방형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곧 발표될 기술 백서의 개요를 간단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현재 어도비의 파트너 및 이해관계자들은 백서를 검토하고 수정하는 작업 중에 있습니다.

어도비의 미션

어도비가 달성하려는 목표와 더불어, 이러한 접근 방식이 크리에이터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흔히 사진 또는 동영상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주관적 해석이 개입되면 사실이 왜곡되어 다른 사람이 믿는 진실을 훼손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콘텐츠 소비자들이 사진/동영상을 누가 만들었고, 어디에서 촬영했으며, 어떻게 편집되었는지 등의 객관적 정보를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현재로서는 창작물을 공유할 때 콘텐츠에 이름을 붙이거나 편집 내용을 요약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는 실정입니다.

소비자가 미디어를 소비할 때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려면 사실을 정확히 짚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서

어도비는 지난 가을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기술적 접근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성실히 연구해왔습니다. 백서는 크리에이터가 공유하는 에셋에 속성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에셋의 모든 관리 권한은 크리에이터에게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사진 및 동영상에 자신의 이름을 넣거나, 전체 편집 과정을 보여주거나, 해당 콘텐츠가 촬영된 장소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 메타데이터는 변경이 불가능하고 안전하게 저장되며, 누구나 읽을 수 있습니다.

백서에서 소개될 기술적 구조는 아래와 같은 어도비의 원칙을 뒷받침합니다.

  1. 개인 정보 보호. 개인 정보 관련 우려 사항이 발생할 경우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저장할 식별 데이터와 데이터 삭제 방법을 선택합니다.
  2. 상호 운용성. 구성 요소는 명확한 데이터 모델과 프로토콜을 통한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간편하게 구현 및 구축됩니다.
  3. 기존 워크플로우 지원. 어도비는 먼저 광범위한 보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AI 구성 요소를 명확하게 통합하되, 그 결과가 사용자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4. 클라우드 및 파일 기반 사용의 호환성. 파일 및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플로우를 동일한 수준에서 수용하므로 데스크톱, 웹,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을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습니다.

기술 개발의 필요성

그렇다면 이 문제가 사진 기자가 아닌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도비의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인 비핸스(Behance) 2,200만 명 이상의 회원과 하루 100만 명에 가까운 순 방문자를 보유한 커뮤니티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끊임없이 크리에이터가 본인 작품에 크레딧을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시급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작품이 만든 사람의 속성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한테 공유될 때 기회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작품에 속성을 추가할 표준화된 방법이 없는 경우, 좋은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의 창작물이 처음 만든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인터넷상에 퍼져나가는 속도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릅니다.

속성 툴

어도비가 구축 중인 속성 솔루션을 사용하면 포토그래퍼, 일러스트레이터, 디지털 아티스트 등 모든 크리에이터가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넣을 수 있으므로 작품이 인터넷상으로 퍼져나가더라도 크레딧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 솔루션을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한 이유는 플랫폼, 언론사 및 개인 사용자 모두가 메타데이터를 통해 원작자를 알도록 하여 콘텐츠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함입니다. 또한 아티스트들은 이를 통해 저작물을 인정받고 작업과 협업의 기회를 늘릴 수 있게 됩니다.

파트너 및 커뮤니티와 함께 시스템을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어도비는 훌륭한 기업 및 전문가들과 함께 공개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이메일(contentauthenticity@adobe.com)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어도비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대우와 존중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믿으며, 혐오, 무관용,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흑인 커뮤니티를 적극 지지합니다. 어도비는 직원, 크리에이터, 고객 및 파트너로 구성된 당사 커뮤니티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지지하며 이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어도비는 변화를 주도하고 모든 직원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포용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종차별과 사회적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어도비가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천하는 활동을 살펴보세요.

어도비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피해를 겪고 계신 많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어도비 팀 일동은 이 어려운 시기에도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해 주시는 전 세계의 모든 크리에이터와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