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허위 정보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
허위 온라인 콘텐츠는 신뢰성을 떨어뜨리며, 사실에 근거한 정보 공유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필수적입니다. 우리가 아이디어와 전략, 원칙에 대해 논의할 때에도 객관적인 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면 해결책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허위 온라인 콘텐츠가 양산하는 잘못된 정보는 점점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는 매 순간 우리가 보는 것이 사실인지 신속하게 판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간단한 이미지 편집만으로도 사실이 허구로 탈바꿈하기 때문입니다.
어도비 전무 이사 겸 법무자문위원인 다나 라오는 “디지털 창의성을 선도해온 어도비는 크리에이터가 상상력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세계 최고의 툴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 툴은 악용될 수 있으므로, 기술이 의도치 않게 초래하는 부정적 결과를 방지하려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허위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와 크리에이터의 인식
허위 정보는 다면적 문제이므로, 그 해결책도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올해 초 어도비는 온라인 콘텐츠 조작의 규모 및 심각성과 더불어, 이 문제를 누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미국 소비자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미국에서 총 1,200명(800명의 소비자와 400명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을 대상으로 2020년 9월 4일부터 9월 18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영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는 이 메모와 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참가자들이 신뢰하는 온라인 콘텐츠, 조작된 콘텐츠를 구분하는 방법, 콘텐츠의 진위를 평가하는 데 필요한 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작품의 원본을 보호하는 데에 효과적인 솔루션이 무엇인지 질문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연한 조작 콘텐츠
• 63%의 소비자와 72%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가짜 이미지를 자주 본다고 응답했습니다.
• 응답자들은 본인이 의도적으로 조작된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는 지식과 훈련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 74%의 소비자와 80%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사람들이 변형된 이미지로 인해 허위 정보를 믿을 것을 우려했습니다.
• 69%의 소비자와 76%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변형된 이미지가 뉴스의 신뢰도를 훼손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 63%의 소비자와 74%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변형된 이미지로 인해 사람들이 뉴스를 멀리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 68%의 소비자와 78%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변형된 이미지로 인해 사람들이 일상적인 대화에서조차 상대방의 말을 의심하진 않을지 우려했습니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이나 뉴스에서 보는 이미지를 신뢰하지 못하면 그 어떤 것도 믿을 수가 없게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창작물의 온라인 도용 및 표절
• 75%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인터넷상에서 작품이 도난 또는 표절 당하거나 무단으로 배포된 적이 있으며, 34%는 이러한 일을 “여러 번”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크리에이터는 “여러 회사가 제 작품을 훔쳐 갔습니다. 제 친구들은 사진을 도난당해 크게 상심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86%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향후 자신의 작품이 도난 또는 표절 당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조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툴의 필요성
• 70%의 소비자와 79%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원본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 66%의 소비자와 83%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이미지의 제작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 63%의 소비자는 디지털 이미지에 태그를 지정하여 원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으며, 73%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도 이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 72%의 소비자와 82%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태그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신뢰 여부를 직접 판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소비자는 “저처럼 포토샵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판단해야 할지 모릅니다”라고 말합니다.
콘텐츠 목적에 따른 이미지 변형의 정당성
소비자는 예술을 위한 이미지 변형과 뉴스에서의 이미지 변형을 구분합니다.
• 예술적 표현을 위한 이미지 변형(34%)을 우려하는 소비자보다 약 두 배 더 많은 소비자가 이슈나 사건(68%) 또는 정치인(72%)과 관련된 이미지 변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변형 문제 해결은 모두의 책임
• 35%의 소비자와 39%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주된 책임이 미디어에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이미지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25%의 소비자, 28%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 19%의 소비자는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24%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도 동일하게 응답했습니다.
• 유사한 비율의 소비자(19%)와 전문가(22%)는 이미지 편집 툴을 제공하는 기업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 19%의 소비자는 크리에이티브 전문가가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보다 많은 비율(27%)의 크리에이터가 스스로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 14%의 소비자와 15%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두가 책임이 있으며, 실제로 설문조사 참여자의 대화에서는 특정 집단에만 지나친 책임을 묻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모든 책임은 미디어, 공공 기관, 크리에이터, 기술 기업 등 다양한 집단이 함께 공유하며, 소비자는 이에 대한 정보와 해결책을 제공받아야 합니다.
어도비가 나아갈 길
허위 정보는 소비자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저해합니다. 지난 10월 콘텐츠 진위 판별 이니셔티브(CAI)의 저작자 표시 툴을 소개한 어도비는 AI 파트너들과 1년여간의 협업 끝에 모바일 디바이스 및 플랫폼 등에서 이미지 저작자 표시를 지원하는 최초의 엔드 투 엔드 시스템을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제작 위치와 편집 방법 등의 다양한 세부 정보가 포함된 태그를 작품에 지정할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사진 또는 동영상을 누가 만들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도비는 기술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디지털 시민의식을 높이는 데 더욱 힘쓰고 있으며, 공공 기관, 플랫폼, 출판업체 및 툴 제공업체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사회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은 이해당사자들이 협력하여 허위 정보 문제를 해결하고 사실에 대한 신뢰와 더불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