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혁신을 주도하는 3D와 AR
지금까지 3D와 증강 현실(AR)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디지털로 만든 것인지 실사인지 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사실적인 미래 세상과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툴도 나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익숙해져 있지만 3D와 AR 툴은 이제 더 이상 틈새 기술이 아니며, 대기업이나 대형 스튜디오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에이터가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툴을 이용하여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업무를 수행하면서 창작의 잠재력을 무한대로 펼치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온라인으로 처음 개최된 어도비 MAX에서는 3D와 AR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한 트랙의 세션(무료 시청 가능)은 인터랙티브한 몰입형 디자인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었고, 어도비 에어로(Adobe Aero) 데스크톱 앱(현재 베타 버전 제공 중) 출시를 비롯한 많은 흥미로운 발표와 더불어 어도비 팀이 현재 개발 중인 미래 기술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머터리얼 월드(Material World) 및 스캔타스틱(Scantastic)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2021년 3D와 AR의 기술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어도비는 이 최첨단의 기술 분야에서 현직으로 활동 중이고 어도비 MAX에 발표자로 참여했던 세 분의 아티스트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하나의 시스템에서 만들어지는 사실적인 세상
그동안 기술이 진화했고, 그 결과 지금은 혁신적이고 극사실적인 3D와 AR 디자인을 대규모 팀 없이도 제작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아티스트는 혼자 프리랜서로도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긴밀한 협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기업은 팬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비용의 시간 소모적인 사진 촬영 대신, 3D로 사실적인 이미지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로넌 마혼과 애나 내터의 작품은 이러한 기술이 오늘날 크리에이터의 역량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로넌 마혼: 서브스턴스 바이 어도비(Sunstance by Adobe)를 통해 제작한 고급 3D 디지털 재질
대규모 게임 스튜디오에서 10여 년 이상 3D 제작 일을 한 아티스트 로넌 마혼(Ronan Mahon)은 현재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기술 덕분에 그는 독자적으로 영화와 같은 멋진 영상 및 모션 그래픽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제가 사용하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것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저는 안락함을 주는 저의 시골집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도 하죠. 일러스트레이션 포스터이건 클라이언트를 위한 4K 모션 그래픽 영상이건 다양한 콘셉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적으로 만드는 과정은 정말 즐겁습니다”라고 말합니다.
2020년 어도비 서브스턴스 팀과 협업을 통해 로넌이 제작한 프로젝트 회고
로넌은 3D 세상을 처음 접했을 때 자신의 작품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매료되었습니다. 3D는 디자인을 더욱 사실적으로 만들고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서브스턴스 3D 텍스처 툴 패키지 덕분에 디자인 개념을 사실적으로 시각화하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로넌은 “최근 저는 디지털 재질 라이브러리인 서브스턴스 소스(Substance Source)를 개발한 팀과 함께 가상의 제품 라인업을 디자인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실물 제품을 개발하는 것처럼 모든 것을 고려하여 단계별로 진행했고, 프로세스가 완료될 무렵 어떤 제품이 만들어질지 상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다른 팀원을 전혀 만나지 않고도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서브스턴스를 사용한 로넌의 협업은 디지털 제품과 재질 디자인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음을 입증합니다.
로넌은 이 기술이 몇 년 사이 놀라울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작품을 VR로 처음 만났을 때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전합니다.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존재감과 현실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원격으로 근무하면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저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기존과 동일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저는 설치 미술과 음악 콘서트에 사용할 3D 작품에 대한 제작 의뢰를 받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도비 MAX에서 진행한 세션에서 로넌 마혼이 그의 작품과 독립 3D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가 된 과정을 소개합니다.
애나 내터(Anna Natter): 어도비 디멘션에서 복잡한 3D 프로젝트 수행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 애나 내터(Anna Natter)(최신 프로필 참조)는 전통적인 2D 애니메이터 교육을 받았으며 TV 방송국의 뉴스 그래픽 팀을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녀는 3D와 AR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애나는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앱을 사용해 AR 프로젝트를 열고, 길을 걸으면서 단 20초 만에 나무껍질 그림을 멋진 3D 재질로 바꿀 수 있다고 해도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엄밀히 말하면 지금은 3D로 거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3D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노멀’ 시대에 이른 거죠”라고 말합니다.
애나는 3D 소프트웨어의 무료 체험 버전을 사용한 첫날부터 3D에 푹 빠졌고, 3D 기술을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어도비 디멘션(Adobe Dimension)을 사용하여 3D 만드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이후 애나는 새로운 스킬을 얻고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창작할 수 있게 되면서 3D 디지털 아티스트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애나 내터가 어도비 디멘션으로 만든 작품 ‘유산’
갈수록 비용이 적게 들고 사용자 친화적인 툴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창작 과정도 훨씬 재미있어졌습니다. 크리에이터의 창작에 대한 욕구는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지금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커뮤니티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애나가 만든 페이스북 그룹인 어도비 디멘션 애호가(Adobe Dimension Enthusiasts)는 현재 1,700명 이상이 팔로우하고 있고, 어도비 디멘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가상 회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브러리의 공유 옵션은 협업을 더욱 활성화시켰습니다.
애나는 “우리 그룹처럼 다른 사람과 교류하거나, 동료들과 작업을 공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훨씬 간편해졌고 디지털 아티스트 간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서로 떨어져 있지만 더 가까워진 느낌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어도비 MAX에서 애나 내터가 어도비 디멘션을 통해 2D에서 3D로 자신의 분야를 바꾼 계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교해진 제어 기능으로 창의성 극대화
정교해진 3D와 AR 툴의 기능은 몰입형 경험 제작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에어로 데스크톱, 미디엄(Medium), 서브스턴스 페인터(Substance Painter), 디멘션(Dimension) 등 다양한 앱에 손쉽게 액세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크리에이터는 자신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돈 앨런 III(Don Allen III)가 3D와 AR 툴을 사용하여 놀라운 미래 세상을 만드는 방법을 살펴보세요.
돈 앨런 III: 3D와 AR 툴을 함께 사용하여 몰입형 XR 경험 제작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전문가이자 트레이너인 돈 앨런 스티븐슨 III(Don Allen Stevenson III) (이전 보고서 참조)는 AR의 3D 게임 업계가 진화한 데에는 세 가지 요인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스마트폰이 높은 품질의 3D AR 제작에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할 만큼 강력해짐
•성숙한 AI 기술 덕분에 시스템이 평면과 지면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실시간으로 푸티지 추적 및 시각화가 가능해짐
•사용이 간편한 절차적 애니메이션 툴의 통합으로 디자이너가 트리거, 비헤이비어 및 액션을 사용하여 신속하게 애니메이션을 적용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적용할 수 있게 됨
이제 아이디어 구상부터 콘셉트 시각화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돈은 “유용한 툴이 많아지면서 창작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사용자 친화적이므로 사용법도 크게 어렵지 않죠. 머지않아 실시간 툴로 만든 콘텐츠가 하룻밤을 꼬박 새워 렌더링해야 가능한 품질의 콘텐츠와 비슷한 수준에 이르거나, 이를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2020년 돈은 뇌 발달을 주제로 어도비 에어로를 사용해 만든 일련의 인터랙티브 AR 경험을 출시했습니다.
돈은 인터넷 연결 속도가 조금 느려지긴 하지만, 새로운 에어로 데스크톱 앱을 사용해 짧은 시간 안에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디자인의 3D 리깅 테스트를 집에서 할 수 있다는 데 흡족해합니다. 높은 수준의 정교함과 복잡성을 지원하는 에어로 데스크톱 앱에서는 텍스처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서브스턴스 페인터의 AR 플랫폼에서 만든 텍스처를 일치시키는 작업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어로를 사용하면 텍스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정렬 툴이 정말 마음에 들고, QR 코드 지원은 암호 기술을 블록체인으로 게시할 때 유용할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돈은 에어로에 어도비 캡처가 통합되면 훨씬 빨라질 새로운 엔드 투 엔드 워크플로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매우 고무되어 있습니다. 이번 통합으로 캡처에서 오브젝트를 고해상도 3D로 스캔한 다음, 디멘션으로 보내 텍스처와 레이아웃 작업을 하고 다시 에어로로 가져와 AR 상호 작용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돈은 “이 워크플로우를 통해 물리적 세상과의 경계를 허물고 디지털 예술과 창의성의 수준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AR 포맷을 활용하여 에어로를 통해 확장현실(XR) 공간에서 다른 클라이언트 및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물리적 에셋에 버금가는 가상 에셋의 가치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디지털 작품을 물리적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사람들의 공감을 더욱 많이 끌어낼 것입니다.
어도비 MAX에서 돈 앨런 스티븐슨 III가 어도비 에어로, 디멘션, 미디엄 및 서브스턴스 페인터를 사용하여 매력적인 몰입형 경험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고품질 재질을 신속하게 제작
MAX에서 어도비의 연구개발 팀은 다음의 두 가지 놀라운 실험적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 프로젝트 머터리얼 월드(Material World)를 통해 AI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비롯해 모든 사진을 디지털 재질로 변환했습니다.
- 프로젝트 스캔타스틱(Scantastic)에서는 모바일 디바이스만으로 실물 객체를 3D 에셋으로 디지털화했습니다.
어도비의 3D&I 연구 개발 팀의 디렉터인 태미 바우비커(Tamy Boubekeur)는 “캡처 방식의 재질 생성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캡처한 실제 견본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3D 개체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실제 재질을 촬영하여 단 몇 초 안에 사실적인 재질 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캡처 기능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프로젝트 머터리얼 월드는 절차적으로 강화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는 신경 회로망과 다양한 최적화 기법을 사용합니다. 그 결과 사용자는 서브스턴스 알케미스트(Substance Alchemist)에서 간단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사진을 가져와 사실적이고 사용 가능한 재질로 탈바꿈할 수 있었습니다.
태미는 “실사를 디지털 경험에 접목하는 것은 크리에이티브 세계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이로써 디자인 프로세스가 간소화될 뿐만 아니라 AR에서 실제 콘텐츠와 합성 콘텐츠를 혼합하거나 가능한 에셋 조합을 미리 볼 수 있으므로 3D를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복잡한 개체를 다시 만드는 대신, 기존 콘텐츠를 편집하고 믹스 앤 매치하여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태미는 사용자에게 머신 러닝 기반의 고급 기술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두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는 “첫째, 자동화는 창의성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강화시켜 줍니다. 자동화는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주므로 사용자가 창의성이 필요한 작업에 더욱 몰두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용자가 고급 기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CG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멋진 3D 작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가 효율적이고 자유롭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컴퓨터 그래픽의 황금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프로젝트 머터리얼 월드는 복잡한 캡처 설정이나 사용자 입력 없이 자연광 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직관적인 재질 식별 프로세스를 제공합니다.
디자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3D와 AR
2021년 몰입형 기술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는 3D와 AR을 활용하여 작품을 만들고 어디에서나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툴에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앱을 함께 사용하여 훨씬 더 정교하고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고, 가능성의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갈 것입니다. 3D와 AR은 이제 더 이상 신생 기술이 아닌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곧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기술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