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왜 기업은 ESG경영에 주목해야 하는가

by 어도비코리아

Posted on 03-24-2021

지난 몇 년 사이 지속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습니다. 소위 ‘착한 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지속가능성은 이제 규모를 불문하고 모든 기업에 필수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의식 있는 소비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토대로 기업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지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3가지 핵심 요소입니다. 지난 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다보스 아젠다 2021’에서 세계경제포럼 사무국은 61개 글로벌 기업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SCM: 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를 경영에 도입해 ESG 관련 보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CM은 성장(progress) 사람(people), 지구(planet), 거버넌스(governance)를 핵심 키워드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급여 평등, 이사회 다양성 등이 포함되어 주주를 비롯한 소비자,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아우릅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해에도 ‘다보스 선언 2020’을 통해 기업 성과가 주주에 대한 수익뿐 아니라 ESG를 달성했는지 또한 투명하게 측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들어 EGS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이 기업을 평가하고 투자를 결정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업뿐 아니라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가 주목하는 ESG 경영 사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성공 사례를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올린 ESG 경영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nvironment: 환경오염의 주범에서 혁신적 환경 보호의 상징으로 진화 중인 H&M

전 세계 패스트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은 한때 쓰레기 증가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오래 가꾸며 입는 옷 대신 한 계절 입고 버리는 물건들을 생산해낸다는 이유였죠.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가 패션 업계로부터 나온다는 비판 앞에서 H&M은 지속가능성을 기업의 정체성으로 들여오는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습니다. 2030년까지 재활용 및 지속 가능하게 생산된 재료로만 옷을 만들고, 2040년에는 환경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하도록 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공표했죠.

오늘날 H&M은 단순히 친환경적 재료를 유통 받는 수준을 넘어 직접 지속 가능한 재료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100% 재활용된 면으로 만들어진 써큘로스(Circulose)로 드레스를 만들고, 소비자들의 낡은 옷을 업사이클링 해주는 Looop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혁신적인 시도로 H&M은 미래지향적 환경 보호의 아이콘으로 인식되며 소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Social: 다양성을 추구하는 벤앤제리스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씨의 사망 사건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기 전부터 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 차별을 인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애써온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아이스크림 제조 기업인 벤앤제리스(Ben & Jerry’s)입니다. 평소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유명한 이 기업은 인종 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교육과 사회 운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유색인종 모두에게 평등한 형사법 개정을 요구하며 최근 출시한 ‘저스티스 리믹스드(Justice Remixed)’ 아이스크림이 그 중 하나이죠. 벤앤제리스는 단지 인종차별을 하지 말자는 진부하고 상투적인 주장 대신 백인이 누리는 사회적 혜택과 근거를 널리 알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합니다.

Governance: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민주적 경영, 이삭 토스트

지난 달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착한 프랜차이즈’로 주목을 받은 토스트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이삭 토스트입니다. 국내외를 통틀어 800여 곳이 넘는 지점을 자랑하는 국내 1위의 토스트 전문점이지만 가맹점주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공동선 의식 동행을 사명으로 삼고, ‘정당하고 바른 기업’이 되고자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윤리적 경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 창업을 하는 가맹점주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소를 합리적으로 줄이고, 매장 운영의 어려움을 언제나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업 구조를 갖추었죠.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나 제품 강매, 인테리어 강요 등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의 불공정 관행과 대비되는 성숙한 거버넌스의 사례입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전 세계인의 불안감이 커지고, 바이든 정부가 기후전략, 사회정의, 평등, 기업 투명성 등 ESG 경영에 부합하는 정책을 제시하며, ESG 경영은 2021년 기업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기업의 ESG 경영 활동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국가적인 제도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기업은 이미 NFRD(Non-Financial Reporting Directive)를 통해 비재무적 정보를 공시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금융위원회가 2030년부터 ESG 정보 공시를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 의무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기업의 필수 경영 전략인 ESG 경영의 중요성은 점차 강화되어 앞으로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균형 있는 성장을 이끌어 가는 새로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입니다.

Topics: 리더십, 책임, 트렌드 및 리서치, 다양성 & 포용, 지속가능성, 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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