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NCSOFT), 어도비 서브스턴스로 게임 제작 효율 극대화

출처: 엔씨소프트

게임을 넘어서 이제는 하나의 장르로 여겨지는 게임, 바로 국내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입니다. 1998년 출시된 리니지는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탄탄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최장수 흥행 게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를 시작으로 ‘리니지 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그리고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까지 성공시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로 우뚝 섰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 & 소울 2’는 사전 예약 시작 약 1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 수 200만을 돌파, 역대 게임 중 최단 기록을 세우며 게임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출시하는 게임마다 히트를 치며 국내 게임 역사에 화려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엔씨소프트. 이처럼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오랜 기간 동안 게이머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그래픽 구현을 위한 노력

엔씨소프트의 게임이 특히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과 고도화된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데 투자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리니지2M’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급 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충돌 처리 기술을 도입해 캐릭터와 몬스터, 지형이 부딪치는 경험을 극대화해 전투의 현실감을 더했는데요. 이렇듯 실감나는 시각 효과로 유저의 게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엔씨소프트 내 다수의 개발실은 언리얼 엔진 4(Unreal Engine 4)의 물리 기반 렌더링(Physically Based Rendering, PBR)을 사용해 게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PBR 제작 방식은 표면의 재질에 따른 빛의 반사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시뮬레이션해 그래픽을 표현하는 기법인데요. 적은 텍스처 리소스와 쉐이더(Shader) 하나로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PBR 제작 방식에 가장 최적화된 프로그램으로 어도비 서브스턴스(Adobe Substance)를 선택했습니다.

배경 1팀 장우석 팀장은 “게임 그래픽을 구성하는 요소 중에서 배경은 캐릭터와 이펙트를 더 돋보이게 하면서 전체적인 게임 그래픽의 밸런스를 잡아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소품부터 자연물까지 다양한 배경 프랍(에셋)을 제작하고 있는 배경팀은 서브스턴스를 활용해 사실적인 재질 표현과 프로젝트의 콘셉트에 맞는 에셋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고 설명합니다. 그는 현재 PBR 텍스쳐 제작 환경에서 다른 대안이 없을 정도로 유일무이한 이점을 가진 프로그램이라고 전했습니다.

캐릭터 4팀 여상훈 팀장은 “캐릭터는 유저가 게임 세계를 간접 경험하는 ‘매개체’이며 게임 스토리에 몰입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캐릭터는 세계관 속 스토리 및 배경에 잘 어우러져야 할 뿐만 아니라, 유저가 애착을 가지고 함께 성장할 만한 매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캐릭터팀은 세계관 속 스토리와 배경에 맞는 캐릭터 제작을 위해 다양한 얼굴 표정과 체형 및 의상을 제작해 캐릭터의 직업과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여 팀장은 “언리얼 엔진과 비슷한 서브스턴스의 제작 환경 덕분에 실시간으로 직관적인 텍스처 제작이 가능해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서브스턴스 도입으로 높아진 업무 생산성

엔씨소프트의 기존 그래픽 작업은 하이폴리곤 기반으로 진행되었고,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맥스(3ds Max), 엑스노멀(xNormal) 등 여러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죠. 배경 1팀 장우석 팀장은 서브스턴스를 도입한 후 제작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특히 서브스턴스의 직관적인 반응 환경은 빠른 시간 내에 디테일이 살아 있는 텍스처 작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게임 제작 일정에서 텍스처 작업 비중은 줄이고 모델링 작업의 비중을 높여 퀄리티와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 포토샵 텍스처 제작 방식은 UV 구조가 변경되면 텍스처도 그에 맞게 수정해야 하는 반면, 서브스턴스의 경우 UV가 변경되는 경우에도 쉽게 수정이 가능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비슷한 종류의 프랍을 제작할 경우 특정 재질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머티리얼을 활용해 프랍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서브스턴스는 ‘리니지 2M’,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 & 소울 2’ 등 대부분의 프로젝트의 메인 텍스처링 툴로 활용되며 빠르고 퀄리티 높은 게임 제작을 돕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높아지는 게임 이용자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게임 제작 방식에 혁신 기술을 더해 게임 리소스의 퀄리티와 다양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연하고 활용도 높은 서브스턴스와 함께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비주얼 이펙트를 구현해 글로벌 게임 회사로 도약할 엔씨소프트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