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에 걸친 디지털 접근성의 진화
이미지 출처: 셀리나 오세게라(Celina Oseguera)
오늘 우리는 제10회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GAAD)을 기념합니다.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은 모든 사람이 접근성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전 세계에 10억 명이 넘는 사람이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들의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 전반을 지원하고 장애인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 뜻깊은 날이기도 합니다.
GAAD를 맞아, 처음에는 소수의 노력으로 시작해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된 접근성과 관련해 어떤 진전이 있었는지, 또 업계가 지속해서 장애인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장벽을 제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30여 년 전, 조지 부시(H.W.Bush)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장애인법(ADA) 덕분에 장애인의 처우가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서 직업, 학교, 교통 등 현실 세계에서 장애인의 삶에 중요한 변화가 일어났지만, 디지털 세계에는 여전히 크나큰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디지털 접근성은 많이 간과되는 영역입니다. 인터넷이 빠르게 성장하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됨에 따라 장애인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지침과 프로세스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수년간 우리는 1999년에 마련된 최초의 웹 접근성 지침(WCAG 1.0), 최신 기술 업데이트를 위한 섹션 508 표준 업데이트, 21세기 통신 및 비디오 접근성법(CVAA)에 기반한 새로운 FCC 규정, 접근성 표준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과 같이 디지털 세계에서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중대한 변화를 보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웹사이트와 디지털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법적 관점에서 볼 때, 미국 기반 웹페이지의 97.4%는 여전히 장애인 커뮤니티가 접근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할 일이 많습니다.
접근성이 제품 로드맵 우선순위에서 좀 더 상위권을 차지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값은 아닙니다. 개발 프로세스 초기에 접근성을 구축하면 기업이 접근성 모범 사례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원격 근무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므로, 우리는 사용자와 회사가 제품 로드맵 설정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접근성을 더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회와 기술 과제를 제시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 접근성 교육: 직원을 대상으로 접근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 직장 및 제품 로드맵 내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합니다.
- 직원 네트워크 구축: 직원 네트워크라고 부르는 내부 직원 리소스 그룹(ERG)은 회사 전반에 걸쳐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직원들이 서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액세스 앳 어도비(Acess at Adobe) 직원 네트워크에서는 가시적 장애와 비가시적 장애가 있는 직원 간에 정기적인 패널 토론을 개최하여, 각자 목소리를 내고 본인이 경험했을 수도 있는 어려움에 대해 알아갈 기회를 제공합니다. 액세스 앳 어도비 회원이 당사 커뮤니티에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고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교육하고 전반적인 공감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접근성 부문 리더 임명: 접근성 부문에서 앞서나가려면 장애인의 대변인을 임명해 이들이 접근성을 기업 문화에 더 깊이 뿌리내리는 데 기여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도비에서는 접근성 대변인을 임명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접근성 향상에 열의를 가지고 접근성 부문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접근성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문화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GAAD를 맞이해 어도비의 노력을 돌아보다
어도비의 제품과 문화에서 최우선 과제는 접근성입니다. 어도비는 제품 및 디자인 개발에 대한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구축하여, 장애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우리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블루 벨트(Blue Belt) 접근성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새로운 접근성 구축 방법에 적응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직원들에게 기본적으로 교육합니다.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어도비가 접근성 인식을 높이기 위해 했던 활동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 자랑스럽게도 어도비는 2020년 1월 밸류어블 500(Valuable 500)에 가입했습니다. 밸류어블 50은 최근 비즈니스 리더십 의제에 장애 문제를 포함하기로 한 전 세계 기업이 500개에 달하는 역사적 쾌거도 이뤘습니다. 어도비는 내부 팀과 협력하여 어도비에서 장애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루겠다는 서약을 공고히 할 몇 가지 핵심 영역을 마련했습니다(어도비의 세부 정보/약속 참고). 그리고 서약서에 서명하면서, 접근성 관련 기술 및 프로세스 표준에 투자하고, 훈련 및 고용 기회를 포함한 장애 포용 문제에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 어도비 컬러(Adobe Color)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는 새로운 툴을 출시했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와 그래픽 디자이너는 시각적 접근성의 향상을 위해 WCAG를 준수하는 색상 테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로 출시된 대비 검사기(Contrast Checker)를 이용하여, 디자이너는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가독성 확보를 위한 최적의 명암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도비의 고급 추천 시스템은 디자이너가 기존에 작업 중인 색조를 넣고, 두 가지 크기의 텍스트와 아이콘에 배경색이 적용된 모습을 보여주어 최적의 대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대비를 확인한 색상 팔레트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라이브러리(Creative Cloud Libraries)를 통해 쉽게 공유할 수 있고, XD,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앱 내에서 쉽게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색상 테마는 두 개의 견본만 포함하므로, 디자이너가 자신의 디자인에 어떤 대비 쌍이 가장 적합한지 쉽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어도비의 블로그 게시물을 확인하거나 대비 검사기로 이동하여 자신만의 액세스 가능한 테마를 만들어 보세요.
- 올해 어도비는 이스터실스(Easterseals)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1 이스터실스 장애 영화제에 참여했습니다. 이스터실스 장애 영화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영화 제작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장애를 보여주는 독특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올해 어도비는 편집을 통해 훌륭한 다큐멘터리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영화를 뽑는 최우수 편집상 부문에서 시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의 매력적인 후보작을 여기서 감상하세요.
- 어도비 인도 지사의 인재 확보 팀은 최근 장애인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액세스 앳 어도비 인디아 및 어도비 직원 네트워크 책임자이자 접근성, 핵심 기술 및 제품 부문 제품 관리자인 라케시 팔라두굴라(Rakesh Paladugula)와 긴밀히 협력하여, 인재 확보 팀은 네트워크 구성원의 경험과 열정을 활용하여 이 이니셔티브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어도비의 핵심 가치인 진정성, 탁월성, 혁신 및 참여와 포용적인 문화를 바탕으로, 인재 확보 팀은 장애인 인재의 발굴과 고용을 위한 지속적인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전념했습니다.
- 오늘 어도비 디자인 연구 및 전략 팀은 포용적인 사용자 경험(UX) 연구에 대한 글을 모은 포용성 연구를 위한 실용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이 가이드는 포용적 디자인 연구에 관해 소개하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수행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포용적 디자인 연구원인 몰리 블룸(Molly Bloom)과 UX 연구원인 로라 허먼(Laura Herman)이 여러 연구원, 연구 관리자 및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도비의 UX 연구 결과가 회사 전반에 포용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에서 어도비가 학습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들이 담겨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어도비는 모든 사람의 가독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어도비는 여러 산업의 전문가 및 연구자와 협력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피드백을 수집하고, 학습 내용을 공유하여 사람들이 디지털 문서에서 정보를 읽고 추출하는 방식을 재창조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올해 초 어도비 애크로뱃 리더의 리퀴드 모드(Liquid Mode)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PDF 문서를 읽는 흥미롭고 새로운 방법을 출시하는 성과를 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새로운 방법은 어도비의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PDF 구조 이해도를 높이고 가독성을 향상시킵니다.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어도비는 흥미진진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을 기념하고 싶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도비는 지속적으로 제품 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추가 툴을 구축하여 접근성 표준 시행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기념하고, 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계속해서 동참해 주세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