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지 트렌드 보고서: 한국인의 이모지 사용 특성은?
어도비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이모지 사용 현황을 담은 ‘글로벌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7일 세계 이모지의 날을 맞아 공개된 것으로,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등 7개 국가의 이모지 사용자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일상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전 세계 사용자의 이모지 사용을 조사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약 3분의 2가 단순한 문자 메시지나 전화 통화, 대면 대화보다 이모지를 활용한 소통에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모지에 진심인 한국인
이번 보고서에는 이모지 사용에 적극적인 한국인의 특성도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단어를 이모지로 대체하는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인 응답자는 전 세계 평균치(68%)보다 높은 7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 응답자의 93%는(글로벌 88%) 이모지를 사용할 때 대화 상대에 대해 공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하고 있어 디지털 영역에서 이모지가 한국인의 정서적 교류와 공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국인은 새로운 이모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로운 이모지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 조사에서 한국 응답자의 88%가 그 의미를 안다고 답했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75%)보다 높은 결과이자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능숙한 Z세대(93%)에 버금가는 응답률입니다.
이모지 사용에서도 동료애가 뿜뿜
국내 이모지 사용자의 대다수는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에 이모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응답자들은 이모지를 사용하는 동료에게 더 호감을 느끼고(79%), 이모지 사용은 팀 내 아이디어 공유에 도움을 준다(75%)고 답했습니다.
브랜드의 이모지 사용 효과
이모지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순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로 조사에 참여한 국내 이모지 사용자의 69%는 본인의 성향과 맞는 이모지를 사용하는 브랜드에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 밖에도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때 포스트에 반응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64%) 밝혀졌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언어는 매우 추상적이며, 특히 디지털 영역에서 서로의 표정이나 제스처가 보이지 않거나, 목소리 톤을 듣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표현이 제한적입니다. 이미지로 된 이모지를 사용하면 문자만으로 대화를 나눌 때보다 목소리 톤, 제스처, 감정적 반응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아래 인포그래픽에서 한국인의 이모지 사용 현황과 트렌드를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