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사례로 엿보는 메타버스 시대의 업무 혁신

코카콜라(Coca-Cola)를 대표하는 유리병의 곡선부터 빨간색과 흰색 로고에 흘려 쓴 'C' 글자에 이르기까지 코카콜라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코카콜라를 자세히 보면 디자인이 처음부터 회사의 중요한 일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병 디자인에 신중을 기하며 디자인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죠.

글로벌 및 현지 디자인 팀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Adobe Creative Cloud)의 다양한 앱을 사용해 모든 코카콜라 브랜드의 디자인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파일을 공유하고 디자인 아이디어에 대해 협의하며 기업의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죠.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는 디지털 세계에서도 창의성과 디자인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대에 실물 제품을 디자인하는 법

완전히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을 만들거나 기존 디자인을 새롭게 바꿔보려 할 때 글로벌 디자인 팀은 전통적으로 수작업에 많이 의존했습니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 캔에 라벨을 부착해 보기 위해 디지털 디자인을 인쇄하거나 실물 목업을 제작하기 위해 에이전시를 고용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디자인 팀은 3D 렌더링을 생성할 수 있는 디지털 목업 툴로 전환해 더욱 면밀히 디자인을 탐구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 세계 사업부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최근 글로벌 디자인 팀은 신규 브랜드 출시를 위해 가상 사진이라는 완전히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어도비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Adobe Substance 3D Stager)로 만든 3D 렌더링을 사용해 브랜드 아이디어, 비주얼 브랜딩 옵션, 가상 사진 촬영을 통해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제품 디자인의 전 과정을 수행한 것입니다.

코카콜라가 디자인하는 제품은 사람들이 단지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어서 만지고 열고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3D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죠. 코카콜라 경험 디자인 부문 글로벌 이사 베니 리(Benny Lee)는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는 3D 디자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팀이 실물 목업 제작 단계를 건너뛰고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덕분에 우리는 디지털 디자인을 완전히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글로벌 팀, 가상 스프린트에 3D 요소 사용

토포치코(Topo Chico)는 마니아층을 보유한, 청량감 넘치는 스파클링 미네랄워터입니다. 멕시코 몬테레이의 세로 델 토포 치코 산 인근에서 병입되는 토포치코는 천연 미네랄과 탄산의 독특한 배합 덕분에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습니다. 코카콜라는 이 브랜드를 확장해 기존의 탄산수에 톡 쏘는 열대과일 맛과 알코올을 추가한 새로운 음료인 토포치코 하드셀처(Topo Chico Hard Seltzer)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토포치코 하드셀처는 코카콜라가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한 알코올 음료로, 기업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라파 아브레오(Rapha Abreu) 코카콜라 컴퍼니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은 이러한 도전을 글로벌 디자인 팀에 다가온 절호의 기회로 여겼습니다. “브랜드 규모가 작고 새로울수록 디자인을 더욱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우리 팀은 빠르고 매력적인 방식으로 디자인 콘셉트를 구현할 수 있는 툴을 찾고 있었는데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 덕분에 성공을 거두었다”라고 그는 말합니다.

크리에이티브 개요서를 받은 후 글로벌 디자인 팀은 즉시 토포치코 하드셀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디자인 리소스와 글로벌 인재를 활용해 모든 작업을 사내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며칠 동안 디자인 스프린트에 매달려 수십 개의 다양한 콘셉트를 개발했습니다.

디자이너들은 로고와 캔의 형태를 디자인하기 위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를 사용해 아이디어를 구현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을 인쇄하거나 목업 제작을 에이전시에 의뢰하지 않고, 대신 일러스트레이터 파일을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로 가져와 가상의 캔 이미지에 적용했습니다.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실물에 가깝게 구현하고 나면, 디자이너는 신속하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반복적인 디자인 수정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에서 근무하는 전 세계 디자이너와 3D 스테이지를 공유해 24시간 작업이 가능했고 스프린트는 이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졌습니다. 에셋, 조명, 카메라 각도 등 모든 요소가 스테이지마다 그대로 유지되어 작업을 매끄럽게 다른 팀원에게 넘길 수 있었습니다.

모든 디자이너가 정식으로 3D 교육을 받는 것도 아니고, 에셋을 모델링해 장면에 넣을 시간이 충분한 것도 아닙니다. 어도비 스톡(Adobe Stock)은 클릭 몇 번으로 제품 샷을 완성할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의 사진 에셋 라이브러리를 제공해 디자이너가 구상한 비전을 완벽하게 실현하도록 기술 공백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어도비 센세이(Adobe Sensei) 기반의 어도비 스톡이 제공하는 스마트 검색 기능으로 디자이너는 검색 범위를 신속하게 필터링해 원하는 에셋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었죠.

브랜드 리더와 관리자는 크리에이티브 개요서를 전달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글로벌 디자인 팀과 처음 가진 회의에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 콘셉트 12개를 선보이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각 디자인은 브랜드 디자인, 타겟 고객, 후원 대상 등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개발된 상태였습니다.

베니는 “툴이 없었다면 몇 주가 걸렸을 작업을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를 사용한 지 며칠 만에 작업을 완료했다. 3D 스테이저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빨리 실패했고, 덕분에 실험과 반복 수정도 더 빨리 이루어져 결과적으로 더 좋은 디자인이 탄생했다”라고 설명합니다.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 전문적이고 사실적인 결과물 완성

토포치코 하드셀처의 출시는 코카콜라에 새로운 메타버스 작업 방식의 선례를 남겼습니다. 소규모 사내 팀이 훨씬 더 적은 비용으로 훨씬 더 빠르게 고품질의 작업물을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죠.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는 초반의 디자인 스프린트 외에 사진 작업 과정에도 일대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3D 렌더링은 지극히 사실적이고 예술성도 뛰어나 기존의 일반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 예산의 1/3이 사진 촬영에 쓰이는 점을 감안할 때, 서브스턴스 3D 스테이저로 전환하면 캠페인당 수십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브레오는 “지금껏 다양한 어도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오면서, 확실한 믿음을 쌓아왔다. 어도비 기술력을 통해 몰입형 디자인 경험으로 빠르게 확장되는 가상 세계로 나아가는데 있어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