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의 미래: 2022년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 한국인의 이모지 사용 방법

어도비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모지의 역할과 영향력에 대해 조사한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2022 글로벌 이모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 연인과의 관계, 온라인 활동까지 일상 전반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 이모지의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크리에이티브 변화를 살피는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의 미래(Future of Creativity)’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호주 등 7개 국가의 이모지 사용자 1만 명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9월 발표 예정인 유니코드(Unicode) 15.0 버전에 추가될 포용성의 의미를 담은 신규 이모지의 중요성을 시사합니다.

카밀레 데미르(Kamile Demir) 어도비 컴퓨터 사이언티스트 겸 유니코드 이모지 소위원회 어도비 대표는 “이모지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창의적인 자기 표현의 형태가 되었다”며 어도비는 이모지가 포용성을 촉진하고 문화적인 대화를 만들며 마음가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인의 일상이 된 이모지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보다 더욱 활발하게 이모지를 사용하는 한국인의 특성도 드러났습니다. 한국인 응답자의 과반수(56%)가 말보다는 이모지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지난해(47%)보다 이모지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이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새로운 이모지의 의미에 대한 이해도 조사에서 한국의 거의 모든 응답자(96%)가 최신 이모지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모지로 높아지는 동료의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다수의 한국인(86%)이 직장에서 활발하게 이모지를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당수의 한국인은 이모지가 직장 동료의 호감도(82%)와 신뢰도(78%)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 세계 평균(66%)보다 훨씬 높은 81%의 한국인 응답자가 이모지를 사용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과 회사에 유대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모지가 썸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은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이모지를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관심있는 사람이나 데이트 상대와의 대화에서 이모지를 사용한다는 한국인 응답자는 89%로 전 세계 평균(71%)보다 높았습니다. 이 밖에도 대다수의 한국인 응답자(71%)가 이모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정신 건강이 개선되었다고 답하는 등 많은 한국인들이 이모지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넓어진 이모지 커뮤니케이션 영역

이모지는 제품 구매부터 웹사이트 주소 생성까지 다방면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 10명 중 7명 이상(75%)이 이모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절반 수준(55%)에 그친 글로벌 소비자보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모지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많은 한국인이 기존 URL보다 이모지로 구성된 웹사이트 링크 클릭할 의향(56%)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응답해 이모지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소통, 소속감, 공동체를 원하며, 자기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자 합니다. 화면 속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어조, 표정, 바디랭귀지와 같이 직접 대면해야 느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욕구는 커지기 마련입니다. 이모지는 텍스트로는 전달할 수 없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가집니다. 이모지는 그 의미와 포용성이 넓어짐에 따라 언어의 한계를 초월하여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아래 인포그래픽에서 한국인의 이모지 사용 현황과 방식을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