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시대, 전문가가 바라보는 크리에이티브의 미래 ②
생성형 AI 기술의 등장으로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콘텐츠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창작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떠오르는 트렌드를 전하는 ‘캐릿’과 어도비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세 명의 AI 크리에이터와 함께,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스풉: ‘흑백요리사’ 출연진을 캐릭터화한 애니메이션 등,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으로 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는 AI 크리에이터
- 김규석: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영어 학습 숏폼 콘텐츠’로 한 달 만에 계정 누적 8,000만 뷰를 기록한 ‘야나두' AI 크리에이티브팀 팀장
- 사모예드 포포: 캐릭터 ‘포포’의 일상형 AI 콘텐츠 제작으로 대기업의 협업 러브콜을 받는 AI 크리에이터
변화하는 생성형 AI 콘텐츠 수용성
AI로 제작된 콘텐츠라는 사실만으로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던 AI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용성이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AI로 생성한 콘텐츠라는 사실만으로는 더 이상 콘텐츠의 희소성을 담보할 수 없어진 까닭입니다.
김규석님은 “앞으로 기술적인 완성도보다는 정보 전달, 공감 등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가치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시청자가 몰입하여 끝까지 콘텐츠를 보게 만드는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기술 역시 ‘더 현실같이 만드는 방향’이 아니라 캐릭터의 일관성 유지, 감정 표현 등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스풉님은 “이제는 더 이상 ‘AI가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는 신선함이나 신기함을 주지 못한다”면서, “결국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 스토리, 감정선으로 평가받는 시대가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AI로 만든 콘텐츠에 대한 평가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질 것”이라며, “‘얼마나 AI답지 않게 만들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가’가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모예드 포포님은 “AI 콘텐츠를 향한 평가 기준이 점차 콘텐츠의 완성도와 감정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앞으로는 기술적인 완성도보다도 사람의 감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끌어낼지 고민하는 크리에이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세 전문가 모두 공통적으로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 감정 표현 등 시청자들의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콘텐츠’라는 것에 강점을 두기보다는 여전히 콘텐츠 자체의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인 것입니다.
차세대 크리에이터의 역량
세 명의 AI 크리에이터는 모두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도 일반 콘텐츠와 도구만 다를 뿐 여전히 이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부분은 크리에이터의 역량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스풉님은 “‘레퍼런스를 읽는 능력’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빠질 수 없는 역량”이라고 합니다. “AI 시대, 크리에이터의 역할은 단순히 ‘이 영상을 참고해서 콘텐츠를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레퍼런스에서 구도, 감정, 템포 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내 작업에 녹여내는 능력”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상상하는 장면을 명확하게 언어화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규석님은 “AI 콘텐츠를 별개의 장르로 구분하지 않고 콘텐츠 본질에서 출발하는 태도”라고 소개합니다. 즉, “‘내가 이 콘텐츠로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이 창작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AI는 이 가치와 기획을 실현하는 수단이자 도구로 바라봐야 훨씬 더 큰 시너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모예드 포포님도 “캐릭터 구성력, 기획력, 그리고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시청자들의 감정이나 반응을 읽는 능력 또한 중요하다”며, “자신의 콘텐츠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무엇을 만들지’, ‘어떤 감정을 담을지’, ‘어떤 장면을 어떻게 보여줄지’를 설계하는 건 모두 크리에이터의 몫입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크리에이터의 스토리와 기획력, 그리고 자신만의 미적 감각과 디렉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셈입니다.
차이는 창작의 본질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그렇다면 생성형 AI 시대, 크리에이티브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전문가들은 다양한 미래 가능성을 이야기했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은 것은 결국 기획과 설계였습니다.
사모예드 포포님은 “단순 제작 능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며,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기획력과 콘텐츠를 설계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합니다.
스풉님은 “생성형 AI 시대가 시작되면서 ‘무엇을 왜 만드는가’를 설계하는 역할이 훨씬 더 커졌다”고 말합니다. “어떤 감정선으로 이야기를 끌어갈지는 결국 크리에이터의 안목과 경험에서 나온다”며, “AI는 내가 지시한 것을 구현해 주는 강력한 실행자일 뿐, 그 지시를 설계하고 고민하는 디렉터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규석님은 “같은 툴을 사용해도 어떤 설정과 이야기로 콘텐츠를 풀어내느냐에 따라 결과와 반응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AI는 누구나 내가 가진 스토리를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도구”라며, “그 결과물이 어디로 가는지는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어떤 이야기를 할지 그 방향성을 결정하고, 그 이야기를 잘 전달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 명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AI가 단순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도구가 아닌 제작 과정에서 이용자의 의도를 중심으로 활용되는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AI에게 창작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가 ‘자신의 관점’과 ‘나만의 스타일’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그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것이 이 시대 창작자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나만의 스타일을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이어가며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고 분석하며 안목을 키우고, ‘나만의 언어로 상상하는 콘텐츠와 세계를 얼마나 디테일하게 구현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AI로 창작의 가능성을 더 확장해 보세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기획력과 AI 툴 활용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콘텐츠의 성패는 사람의 기획력과 ‘나만의 정체성’에 달려있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AI 역시 다양한 도구 중 하나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지는 온전히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결국 시청자에게 선택받는 콘텐츠는 AI가 아니라, 사람의 기획과 설계에서 결정됩니다.
AI 연구원이자 크리에이터인 허성범(@horang.wave)님과 AI 디자이너 김진영(@jinyoungkim.official)님이 나눈 대담을 통해, 기술의 혜택과 인간의 의도가 만드는 AI시대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에 대해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