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으로 사진 합성하기

‘The Art of Moving On’, 2021. 파레스 미쿠에의 합성 사진

합성 사진은 두 개 이상의 다른 이미지를 사용하거나 조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간단하게 들리지만, 실제 합성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럴듯한 합성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습 또한 필요하죠.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은 사진의 분위기부터 색상까지 다양한 요소를 결정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찾을 수 없는 몽환적인 느낌의 합성 사진을 통해 사람들을 다른 세상으로 안내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합성 사진 촬영

사진 촬영 전에는 소품, 색상, 장소, 분위기 등 최종 이미지에서 표현하고 싶은 세부 사항을 미리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촬영 당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미지 편집에 필요한 시간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합성 사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같은 시간대에 촬영하면 조명 차이나 비현실적인 각도와 같은 문제를 방지하고 총 편집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품들에 몸이 닿아 그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림자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작은 프레임보다는 큰 메임 프레임을 중심으로 촬영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하면 원하는 경우 편집 단계에서 프레임을 확장하여 이미지를 더 크게 만들고, 품질은 유지한 상태에서 이미지에 더 많은 디테일을 넣을 수 있습니다.

사진 합성에 최적화된 포토샵 툴

촬영을 끝냈다면 이제 이미지를 합성할 차례입니다. 먼저 이미지가 합성될 메인 프레임을 선택합니다. 합성 사진을 만들 때 레이어 마스크는 간단하면서도 유용한 툴입니다. 합성 사진 제작에 자주 사용되는 자유 변형(뒤틀기) 툴을 사용하면 추가되는 이미지를 메인 프레임에 맞게 완벽하게 조정하고 왜곡을 수정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요소 지우기 및 색상 적용

합성 후에는 포토샵의 도장 툴과 레이어 마스크 툴을 활용해 최종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요소 ‘지우기’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커브(Curves), 선택 색상(Selective color) 기능을 활용해 색상을 적용하고 톤을 보정합니다. 밝기 및 대비와 함께 톤 및 채도도 사용 가능합니다.

이렇게 색상을 조정하면 아름다우면서도 리얼한 합성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소의 가감을 통해 장소 연출

아래 사진은 사진작가 파레스 미쿠에가 작업한 “Lonely us”라는 제목의 합성 사진입니다. 간단한 편집만으로 탄생한 사진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원본 사진에서 많은 부분이 편집되고 변형되었습니다. 촬영 원본과 유사한 것은 인물과 나무뿐이죠. 완전히 새로운 배경을 넣고 포토샵에서 지우기, 확장, 색상 적용 등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미쿠에는 “야외에서 적절한 촬영 장소를 모색하고 있었는데 나무 한 그루가 홀로 서 있는 장소를 발견했다. 이 장소는 배경에 풍차가 가득해서 편집을 통해 이 부분을 지우는 과정이 필요했다. 배경에 보이는 높은 바위산은 우울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언덕처럼 더 부드러워 보이는 산으로 바꿨다. 이미지는 단순해도 색상으로 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원했다.”고 설명합니다.

미쿠에는 레이어 마스크로 이미지를 구성한 후, 산 모양을 조정하고 풍차를 제거했습니다. 이미지 구성을 끝낸 다음 색상 적용, 선택 색상, 톤, 채도, 곡선을 조정하고 대비와 빛을 추가했습니다. 이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총 6시간 정도였습니다.

“Golden Girl”과 “Inside Your Heart” 제작

미쿠에는 어항을 머리에 덮어쓴 느낌을 주는 합성 사진 제작을 위해 우선 본인을 촬영한 후, 어항을 실제인 것처럼 혼합할 수 있게 목 주위에 식물을 놓고 촬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항 안에 식물이 있는 상태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촬영을 마친 뒤에는 어김없이 포토샵에서 사진을 편집했습니다. 레이어 마스크 툴을 사용해 어항을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정한 다음 목 주위에 그림자와 식물을 추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위적으로 밝게 하거나 어둡게 조절하거나 대비를 추가하는 등 색상을 조정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총 작업 시간은 4시간 정도였습니다.

미쿠에는 “내가 제작했던 합성 사진 중 가장 복잡했던 작품은 “Inside Your Heart”였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은 크게 두 부분, 야외에서 촬영한 꽃과 실내에서 촬영한 인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합성 사진을 제작할 때는 밝기와 그림자에 따라 혼합의 자연스러움 정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세심한 편집 작업이 필요합니다.

파레스 미쿠에의 ‘Inside You’, 2020

포토샵에는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아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툴과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어도비 포토샵에서 합성 사진을 만드는 방법 튜토리얼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