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스톡 디자인 트렌드 : 귀여움 속에 내포된 자기사랑의 메시지, 소프트팝

귀여움은 알게 모르게 우리 마음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어도비 스톡(Adobe Stock)의 ‘2022 디자인 트렌드’에서는 파스텔 톤으로 단장한 소프트 팝(Soft Pop)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는데요.

이 트렌드의 멘토는 단연코 벨기에 작가 에블린 악셀(Evelyne Axell)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스크린인쇄를 한 비닐을 겹쳐 여성스러움이 강하게 드러나고 회화적이며 컬러풀한 실험적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어도비 스톡이 2022년 비주얼 트렌드로 선정한 ‘힘찬 즐거움(Powerfully Playful)’과 마찬가지로, 소프트 팝도 낙관주의와 유희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래픽 디자인과 만화스러운 스타일, 풍선 레터링, 둥근 모양, 달콤함, 화사한 비주얼 등을 강조합니다.

인스타그램의 ‘2022 트렌드 보고서’는 "젊은이들은 패션을 즐거움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할 것이며, 그들만의 스타일로 과감하게 행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트렌드와 함께하고 싶나요? 경쾌함과 맥시멀리스트 라이프스타일이 가미된 누웍스(Nooworks)의 그래픽 점프수트에, 에스트바일더(Erstwilder)의 액세서리를 착용해 보세요.

어디서나 톡톡 튀는 달콤한 파스텔 톤

아미나 무치올로(Amina Mucciolo)는 소프트 팝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아티스트입니다. 스튜디오 무치(Studio Mucci) 브랜드와 아미나의 인스타그램에서 레인보우 파스텔과 낙천주의, 따스한 포용력, 흥미로운 인테리어,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픽 디자인 등 그녀만의 스타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 아미나는 자폐증을 겪는 이들과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적극 대변합니다. 그리고 “내 귀여움을 약점으로 착각하지 마세요" “당신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등의 슬로건과 함께, 사랑스러움을 앞세워 스스로를 낮춰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습니다. 카시캘(KaCeyCal)이 리디자인한 보그(Vogue) 잡지 커버, 까사 차우차(Casa Chaucha)의 인테리어 사진, 전체 태양계를 묘사한 벡터 일러스트레이션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소프트 팝 트렌드를 접목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인테리어 디자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건강한 삶을 즐기는 ‘바디 포지티브’ 문화의 영향으로 포용성을 담은 부드럽고 둥근 곡선 라인이 인기를 끌 것입니다.

실존 인물이 아티스트 아미나의 작품에 영향을 주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소프트 팝이 3D 만화와 캐릭터 내러티브를 추구하는 이유입니다. 이외에도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인 길리아 하츠(Giulia Harts)는 옅은 파스텔 톤 배경에 밈 슬로건과 스티커 그래픽을 배치하고, 아방폼(AvantForm)은 어도비 스톡 컬렉션에 게시한 다양한 종류의 CGI 이미지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파스텔 톤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유행하는 카툰은 레트로 퓨처리즘을 반영하고 있지만 소프트 팝 디자인은 분명, 엣지 디자인보다는 더 친근합니다. 최신 작품들에서 보이는 소프트 팝 트렌드는 ‘카와이’ ‘해피코어’ 미학과 동일 선상에 있습니다. 카와이(Kawaii)는 일본에서 탄생한 귀여움을 나타내는 패션 및 팝 컬처 룩으로 전 세계에서 유행 중입니다. 파스텔 톤, 핑크, 꽃무늬, 만화 캐릭터로 장식된 것을 맥시멀리즘과 부드러움, 연약함을 내포한 작품으로 결합합니다. 한편, 해피코어(happycore)는 긍정성을 기반으로 하는 미학으로, 건전한 밈과 다양성, 만화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하는 트렌드입니다.

버블 레터링이 주는 영감

말랑말랑한 형태는 소프트 팝 트렌드의 중요 요소입니다. 이는 입체감으로 장면을 풍부하게 만드는 버블 레터링에서 잘 나타납니다. 풍선 글씨는 트렌드의 정점을 찍었으며, 그래픽에서도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어도비 스톡 컨트리뷰터 메고 스튜디오(mego-studio)의 디자인 덕분에 손쉽게 나만의 풍선 텍스트나 파스텔 톤의 네온 사인 글자를 배포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 팝 느낌을 접목하고 싶다면 3Djustincase의 버블이 공중에 뿌려지는 장면을 살펴보고 영감을 얻어 보세요.

또한 버블 레터링의 부드러움의 미학은 자기 긍정과 맥을 함께합니다. 이는 소프트 팝의 주요 트렌드인 한편, 그래피티 레터링의 하드 엣지 스타일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버블 글자로 표현한 메시지가 물리적 공간에 놓이든, 디지털 공간에 위치하든 눈에 잘 띄고 볼륨감 있는 문자 표현이 비주얼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디자인 트렌드, 소프트팝

기본적으로 소프트 팝은 브랜드 요소나 그래픽에 기발함과, 호감을 더하는 멋지고 현대적인 스타일입니다. 겉보기에는 부드럽고 말랑한 느낌을 주지만 그 결과물은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고, 메시지는 우리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어도비가 선별한 소프트 팝 갤러리, 무드보드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