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흥미롭고 다채로운 디지털 경험을 원하는 바야흐로 체험의 시대입니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소비자를 위한 체험의 무대는 가상 세계로까지 확대되었는데요. 오늘날 소비자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혹은 현실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독특한 쇼핑 경험을 누리곤 합니다. 새로운 이커머스 트렌드로 부상한 ‘메타 커머스’, 기업이 메타 커머스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메타 커머스’의 몰입형 경험, 차별화된 ‘체험 마케팅’이 되다
메타 커머스의 인기 요인은 차별화에 있습니다. 이커머스 기업은 이제 편리한 쇼핑 경험만으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비대면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기업 대부분이 신속히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면서 불편 없는 온라인 쇼핑 경험은 이커머스 브랜드의 기본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고객과 브랜드의 끈끈한 연결고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왕이면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독특할수록 좋죠.
메타버스는 이처럼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크게 이바지합니다. 소비자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종류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몰입형 경험이란, 맞춤형 디지털 3D 환경에서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경험을 말하는데요.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는 메타버스를 낯설어하지 않습니다. 외려 언젠가 한 번쯤은 꼭 체험해보고 싶은 활동으로 여기죠. 젊은 소비자들은 마치 게임 세계와 같은 메타버스에서 놀이하듯 흥미진진하게 몰입형 쇼핑 경험을 즐깁니다. 한 마디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쇼핑 경험을 구축하는 것은 소비자를 매료하는 체험 마케팅의 일환인 셈입니다.
문 닫은 매장 대신 가상 쇼룸 구축한 ‘포드 & ‘러브색’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Ford)와 가구 회사 러브색(Lovesac)은 가상 쇼룸을 통한 탁월한 메타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드와 러브색은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인데요. 값비싼 제품을 구매할 때는 오프라인 대리점이나 전시관을 방문해 제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고객이 제품을 경험할 창구가 사라지자, 두 기업은 고객을 위한 가상 쇼룸 구축에 나섰습니다.
팬데믹 이전부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응할 준비를 계속해 온 포드는 새롭게 출시한 전기차의 모든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을 온라인 환경에서 제공했습니다. 제품 관심 등록부터 구매, 차량 커스터마이징까지 말이죠.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폐쇄되고 자동차 전시회도 취소되었지만, 문제없었습니다. 포드는 차량의 기능과 특징들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쇼룸으로 고객을 초대했거든요. 오프라인 매장이 다시 문을 연 후에도, 고객이 선호에 따라 구매 채널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양방향 고객 경험 제공에 전념을 다했습니다. 어도비 캠페인(Adobe Campaign)과 어도비 타깃(Adobe Target)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포드의 개인화 커뮤니케이션에 기여했죠.